국제

中 8월 지표 동반 둔화…생산 5.2%·소비 3.4%·투자 0.5% 증가

CPI -0.4%로 재하락, 핵심 CPI는 0.9%↑…주택가격 약세 지속

중국의 8월 거시지표가 일제히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며 둔화 흐름을 확인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제조업은 5.7% 늘었고, 자동차·전기기계·전자 분야가 성장세를 이끌었으나, 비금속광물과 일부 소비재 업종은 부진했다.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4% 늘어 증가 폭이 확대되지 못했다. 금은보석, 가전, 가구 부문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석유제품은 감소세를 보였다. 온라인 실물 상품 판매는 1~8월 누적 6.4% 늘어나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했다.

투자도 약세를 이어갔다. 1~8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에 머물렀으며, 민간투자는 오히려 2.3% 줄었다. 산업별로는 공업 투자가 7.7% 늘고 전력·가스·수도 공급 투자가 18.8%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투자는 3.4% 감소했다.

물가 측면에서는 재차 하락 압력이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4%를 기록하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다만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0.9% 올라 4개월 연속 상승 폭을 키웠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9%로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전월 대비로는 보합을 나타냈다.

부동산 시장의 부진도 두드러졌다. 8월 기준 70개 대·중 도시 주택가격 지수는 다수 지역에서 전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 주요 1선 도시에서도 기존주택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00 아래로 내려갔다.

종합하면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둔화하는 가운데 CPI는 마이너스로 떨어지며 경기 모멘텀 약화가 확인됐다. 다만 핵심 CPI와 일부 인프라·장비 투자는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정부는 소비 확대, 민간투자 회복, 주택시장 안정 등을 내수 보강 과제로 제시하고 있으며, 산업 고도화 투자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국가통계국 통계공보(2025.9.15) ‘8월 공업생산 +5.2%’ ‘사회소비품 소매총액 +3.4%’ ‘1~8월 고정자산투자 +0.5%’, ‘70개 도시 주택가격’, 중국정부망 ‘8월 CPI·PPI 해설(202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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