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테크

채용도 ‘AI 동료’와 함께…기업들, 에이전트 기반 채용 체계로 이동

[제공:잡코리아]

기업 채용 현장이 인공지능(AI)을 단순 보조 도구가 아닌 실무형 파트너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공고 작성이나 지원자 관리 같은 일부 업무 자동화를 넘어, 인재 탐색과 평가, 커뮤니케이션 전반을 돕는 ‘AI 에이전트’ 도입 논의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7일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1286명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AI 채용 에이전트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응답은 48.8%로 집계됐다. 적극 검토 중이라는 응답은 13.6%였다.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이라는 응답 3.1%를 포함하면, 전체의 60% 이상이 AI 에이전트 활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이 채용 과정에서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분야는 ‘적합 인재 탐색 및 소싱’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44.5%가 이 항목을 꼽아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지원자 검토 및 평가가 41.0%, 지원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27.0%, 채용 공고 작성이 26.8%로 뒤를 이었다. 채용 실무의 핵심 단계일수록 시간과 인력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이 다시 확인된 것이다.

AI 에이전트에 대한 기대 역시 이런 현장 수요와 맞물려 있었다. 기업들은 직무에 맞는 인재 추천 기능을 가장 기대되는 역할로 꼽았고, 채용 공고 자동 작성 기능도 주요 기대 항목에 포함했다.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는 AI가 맡고, 인사담당자는 최종 판단과 심층 검토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역할 분담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도입 효과에 대한 기대는 ‘시간 절감’에 가장 쏠렸다. 응답자의 64.9%는 AI 에이전트가 채용 업무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반복 업무 자동화는 44.8%, 생산성 향상은 39.0%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AI를 단순히 새로운 기술로 받아들이기보다, 채용 조직의 효율을 높이는 현실적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채용 품질 개선에 대한 기대도 읽힌다. 보다 적합한 인재를 선별하고 추천받을 수 있다면,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제한된 시간 안에 더 나은 매칭 결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채용 시장이 지원자 수집 중심에서 적합성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AI 에이전트는 인재 발굴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장치로 주목받고 있다.

잡코리아는 이런 흐름에 맞춰 채용 공고 작성부터 지원자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하이어링 센터’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기업의 채용 운영 부담을 줄이고 업무 흐름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한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채용 시장이 기존 자동화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고 등록이나 일정 관리처럼 단편적인 기능 지원을 넘어, 채용 전반의 흐름을 함께 다루는 에이전트형 AI가 인사 실무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채용 속도와 효율을 높이고, 인사담당자는 보다 중요한 판단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 변화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제호 : 시대의눈 주소 : 경기 파주시 와동동 1431(운정역HB하우스토리시티) 321호 대표전화 : 070-4792-7720 팩스 : 02-701-0585 등록번호 : 경기,아52805 발행·편집인 : 최창호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주 발행일 : 2017-01-13 등록일 : 2017-01-13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