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우주

ESA가 우주선을 사지 않고 ‘운송 서비스’를 산 이유

ESA는 2026년 9월 10일 The Exploration Company와 총 7억6000만유로 규모의 ALADDIN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Nyx 시범임무에 3억1000만유로가 배정됐고, 추가 2회의 서비스 임무를 위한 4억5000만유로는 추후 확정되는 선택계약이다. The Exploration Company는 시범임무 자금의 40%를 민간에서 확보하고 ESA가 나머지 60%를 부담한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우주선을 직접 개발·소유하기보다 민간기업이 개발하고 운영하는 수송서비스의 앵커 고객이 되는 유럽 상업우주 조달방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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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우주

저궤도 위성이 더 선명한데 기상위성은 왜 멀리 있나

NASA 기준 저궤도위성은 지상 약 160~2000㎞, 정지궤도위성은 약 3만5786㎞에 위치한다. 저궤도는 지구에 가까워 높은 공간해상도를 확보하기 유리하지만 한 지역을 계속 볼 수 없고, 정지궤도는 넓은 지역을 거의 연속적으로 관측할 수 있어 태풍·집중호우 등 빠르게 변화하는 기상현상 감시에 적합하다. 영상의 실제 해상도는 고도뿐 아니라 센서와 파장, 기상조건 등의 영향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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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후

기후·대기오염에 1달러 쓰면 15달러 편익, 무엇을 셌나

UNEP는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을 동시에 줄이는 25개 해법을 적용할 경우 투자 1달러당 약 15달러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에너지 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 직접 시장편익은 약 4달러이며 나머지에는 의료비 감소와 조기사망 회피, 삶의 질 개선 등 비시장 편익이 포함된다. UNEP는 2050년까지 누적 조기사망 약 1억4400만건을 피할 수 있다고 추산했지만 이는 여러 정책·경제·인구 가정을 적용한 모형 결과다. 15배라는 수치는 기업의 현금수익률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비용과 편익을 비교한 값으로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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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우주

정지궤도와 저궤도 위성을 합치면 산불 더 빨리 찾나

기상청은 2026년 9월 10일부터 천리안위성 2A호와 해외 저궤도위성 7기를 결합한 다중위성 산불 탐지·감시 정보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천리안위성 2A호는 한반도를 2분 간격으로 관측하고 저궤도위성은 통과시점에 작은 열원과 화선을 고해상도로 포착한다. 2025년 산불을 대상으로 한 검증에서 소규모 산불 탐지율은 1.3%에서 9.8%로 높아졌다. 다만 매우 작은 산불의 미탐지, 산업시설 고온열원의 오경보, 저궤도위성의 관측공백 등이 남아 있어 실제 효과는 탐지시간과 오경보율, 관계기관 전달시간을 함께 검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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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불법 혼합냉매가 에어컨 화재 부른다…R-22 용기 속 ‘R-40’의 위험

소방청은 최근 5년간 에어컨 냉매 관련 추정 화재 36건을 분석해 일부 불법 혼합냉매가 자연발화성 물질을 생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R-22로 표시된 일부 불법제품에 포함된 R-40이 실외기 알루미늄과 반응하면 제3류 위험물인 트리메틸알루미늄이 생성될 수 있다. 화재는 철거·충전 작업 중 17건, 작동 중 13건이 발생했다. 정상 R-22 자체와 불법 혼합냉매를 구분해야 하며 지나치게 싼 냉매나 출처 불명의 제품을 피하고 전문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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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우주

‘우주쓰레기 제로’는 정말 0개를 뜻할까

ESA는 2026년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스페인 세비야에서 Zero Debris Week를 열고 ‘Zero Debris 2030’의 진행상황과 이후 기준을 논의하고 있다. Zero Debris는 기존 우주쓰레기를 2030년까지 모두 없앤다는 뜻이 아니라 새 위성과 발사체가 임무 종료 뒤 장기간 잔해를 남기지 않도록 설계·운영·폐기 기준을 강화하는 목표다. 핵심 과제는 임무 전 폐기계획, 충돌회피, 자율 궤도이탈, 고장 위성 제거, 우주교통관리와 실패 책임이다. 향후 각국의 허가·조달·보험·금융 기준과 결합할 경우 우주쓰레기 관리 수준이 위성산업의 비용과 시장 접근성을 좌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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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우주

토성 남극에 ‘십각형’이 생겼다…무엇이 만든 구름인가

허블우주망원경 관측에서 토성 남극 주변에 열 개의 모서리를 가진 십각형처럼 보이는 대기 패턴이 포착됐다. 이는 인공 구조물이나 단단한 지형이 아니라 제트기류와 대기파동이 만든 구름무늬로 추정된다. 토성 북극의 육각형은 1980년대 보이저 관측 이후 40년 넘게 확인되고 있지만 남극의 십각형은 아직 장기간 유지되는 구조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향후 반복 관측을 통해 형태의 지속성과 토성의 계절 변화, 남북극 대기순환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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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후사회·경제

폭염·홍수 피해를 국가가 미리 계산한다…기후적응법의 진짜 쟁점

국회는 2026년 8월 26일 ‘기후위기 적응 및 회복력 강화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분야별·지역별 기후영향과 취약성을 조사하고 기후위험을 평가해 공간정보로 공개하며, 국가·지방정부·공공기관의 적응대책과 취약계층·취약지역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기후보험 종합정보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제도의 실제 효과는 취약계층의 범위와 위험지역 선정, 중앙·지방정부의 재원 분담, 기후위험 정보를 도시계획과 기반시설 투자에 얼마나 반영하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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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AI·테크

도시가 스스로 판단한다면…K-AI 시티의 권한과 책임

국토교통부는 2026년 9월 9일 K-AI 시티 실행전략을 발표하고 AI 서비스·인프라, 확산, 법·제도 등을 포함한 5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원주와 천안·아산을 AI 특화 시범도시로 조성하며 2027년까지 기반을 마련하고 2030년 전후 실증성과를 본격 확산할 계획이다. K-AI 시티의 핵심은 센서와 관제시설 확대가 아니라 도시데이터를 AI가 분석해 교통·안전·생활서비스 운영을 지원하는 데 있다. 다만 개인정보 수집범위와 AI의 자동결정 권한, 오류 책임, 시민 이의제기 절차와 성과평가 기준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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