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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오드가 항암 부작용을 줄일까…2019년 유방암 병용시험이 본 실제 지표

2019년에 나온 유방암 파일럿 연구에서 ‘요오드가 항암 부작용을 줄였는가’는 환자 느낌만으로 판단한 것이 아니었다. 연구진은 항암 관련 이상반응을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CTCAE 4.0 독성 등급으로 분류했고, 진찰과 함께 소변검사·혈액학 검사·혈액생화학 검사를 정해진 시점마다 시행했다. 임상시험 등록정보에도 부종, 손발증후군, 식욕부진, 구토, 설사, 오심, 무력감 등을 환자 면담과 임상 진찰로 확인하는 설계가 적혀 있다.

다만 이 시험은 2019년에 시작된 연구가 아니라 2019년 7월 발표된 논문이다. 임상시험 등록정보상 실제 연구 시작일은 2005년 3월 15일, 1차 완료일은 2009년 12월 1일로 기재돼 있다. 대상은 멕시코의 2기 또는 3기 유방암 여성으로, 경구 분자요오드 5mg을 물에 타서 매일 복용하게 했다. 일반 영양 보충이나 방사성 요오드와는 다른 개념이라 같은 말로 묶어 해석하면 안 된다.

부작용 감소는 무엇으로 측정했나

논문 본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초기군과 진행군으로 나눠 무작위 배정을 했고, 수술 전까지는 의사와 환자 모두 배정 내용을 모르는 이중맹검으로 운영했다. 다만 논문에는 수술 당일 배정이 공개됐다고 적혀 있어, 전 기간 내내 완전한 맹검이 유지된 것은 아니다. 임상시험 등록정보에는 참가자·의료진·연구자가 모두 모르는 삼중눈가림으로 기재돼 있어, 공개 시점에 대한 세부 설명은 논문과 등록정보를 함께 봐야 한다.

부작용 평가는 화학요법을 받은 시점에서 특히 중요했다. 연구진은 FEC 또는 TE 항암요법을 받은 환자에서 수술 전과 각 항암 주기 전마다 검사를 시행했고, 마지막 화학요법 후 독성표를 제시했다. 여기서 핵심 지표는 독성의 종류별 빈도와 중증도였다. 즉 ‘있다, 없다’가 아니라 1등급인지 2~3등급인지까지 나눠 비교한 것이다.

논문이 제시한 실제 수치

가장 직접적인 비교는 3기 유방암 환자에서 항암치료와 함께 위약을 받은 군과, 항암치료에 분자요오드를 함께 쓴 군 사이에서 나왔다. 마지막 화학요법 기준으로 2~3등급 호중구감소증은 위약 병용군 11명 중 4명, 즉 36.4%였고 요오드 병용군 11명에서는 0명이었다. 1등급 오심·구토·설사는 위약 병용군 81.2%, 요오드 병용군 27.3%로 제시됐다. 2~3등급 오심·구토·설사는 위약 병용군 18.1%, 요오드 병용군 0%였고, 손발증후군도 위약 병용군 27.3%, 요오드 병용군 0%였다.

반면 근육통은 네 군 모두 72.7%에서 81.8%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 때문에 이 연구에서 말한 ‘부작용 감소’는 모든 독성이 전반적으로 줄었다는 뜻이 아니라, 일부 독성 항목과 중증도에서 차이가 관찰됐다는 의미로 읽는 편이 정확하다. 특히 위장관 증상과 중증 호중구감소증이 대표 지표였다.

해석할 때 남는 한계

이 연구는 제목 그대로 무작위 파일럿 시험이다. 독성표의 실제 비교 인원도 진행성 유방암군 각 11명 수준으로 작고, 단일 국가의 제한된 모집단에서 나온 결과다. 더구나 2기 환자군은 수술 뒤 모두 요오드를 함께 받았기 때문에, 초기군의 화학요법 관련 부작용 차이를 순수하게 분리해 읽기 어렵다.

등록정보에도 이 시험은 2상으로 남아 있고, 공개된 결과 게시가 확인되지는 않는다. 논문은 후속 3상 연구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작은 탐색 연구 하나만으로 항암 보조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정하기는 어렵다. 부작용 수집 방식 자체는 CTCAE 등급, 진찰, 혈액·생화학 검사, 환자 면담으로 비교적 구조화돼 있었지만, 그 결과를 곧바로 모든 유방암 환자에게 일반화할 단계는 아니라는 뜻이다.

환자 입장에서 더 중요한 결론은 따로 있다. 이 논문이 다룬 것은 임상시험 안에서 정해진 용량의 분자요오드였고, 시중 영양제의 자가 복용을 검증한 연구가 아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도 암 치료 중 식이보충제를 임의로 시작하지 말고 담당 의료진과 먼저 상의하라고 안내한다. 따라서 ‘요오드가 항암 부작용을 줄인다’는 문장을 생활요법 권고로 받아들이기보다, 2019년 논문에서 어떤 독성을 어떤 방식으로 쟀는지까지 확인한 뒤 신중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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