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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과 일반 식단, 무엇이 더 오래 지속될까

식사시간 제한이 열량 제한보다 탈락률이나 식단 순응도에서 더 낫다고 말할 만큼 직접적인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2022년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실린 12개월 무작위시험에서는 비만 성인 139명이 모두 같은 열량 제한 식단을 지킨 상태에서 한쪽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먹도록 했지만, 다른 한쪽의 일반적인 열량 제한 식단보다 체중 감소가 더 크지 않았고 순응도도 사실상 비슷했다. 연구진이 보고한 순응일 비율은 식사시간 제한군 84.0%, 일반 열량 제한군 83.8%였고, 12개월 추적을 마친 참가자는 전체 118명이었다.

가장 직접적인 비교시험은 ‘우위 없음’에 가깝다

이 시험의 핵심은 두 집단 모두 열량을 줄였다는 점이다. 남성은 하루 1500~1800킬로칼로리, 여성은 1200~1500킬로칼로리를 목표로 했고, 식사시간 제한군만 여기에 8시간 섭취 창을 추가했다. 즉 ‘시간만 제한하면 더 잘 버티는가’를 본 것이 아니라, 같은 열량 제한 위에 시간 제한을 더했을 때 실제로 더 잘 지속되는지를 본 설계에 가깝다. 결과는 체중, 체지방, 대사 위험지표뿐 아니라 순응도에서도 뚜렷한 추가 이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3년 미국 성인 비만 환자 90명을 1년간 추적한 또 다른 무작위시험도 비슷한 방향을 보였다. 이 연구는 한쪽에 하루 8시간 식사시간 제한만 적용하고 다른 한쪽에는 하루 25% 열량 제한을 적용했는데, 12개월 체중 감소는 두 군 모두 대조군보다 컸지만 식사시간 제한과 열량 제한 사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추적을 마친 사람은 77명이었고, 중도 이탈은 식사시간 제한군 13%, 열량 제한군 17%, 대조군 13%였다.

문제는 ‘순응도 측정법’이 서로 달랐다는 점

다만 두 번째 시험은 순응도 해석에서 더 조심해야 한다. 식사시간 제한군은 정해진 섭취 시간을 지킨 날이 평균 주 6.1일, 전체의 87%로 보고됐다. 반면 열량 제한군은 처방된 열량 목표를 지킨 참가자 비율이 61%로 제시됐다. 숫자만 보면 식사시간 제한이 더 쉬워 보일 수 있지만, 연구진도 두 수치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한쪽은 ‘며칠 동안 시간 창을 지켰는가’, 다른 한쪽은 ‘칼로리 목표를 맞췄는가’라는 서로 다른 잣대를 썼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연구에서 평균 열량 감소폭은 식사시간 제한군 하루 425킬로칼로리, 열량 제한군 405킬로칼로리로 비슷했다. 연구진은 이런 점을 근거로 전체적인 실천 수준은 두 방법이 대체로 비슷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했다. 중도 탈락 사유도 일정 충돌, 개인 사정, 연락 두절이 주였고 특정 식단을 싫어해서 그만뒀다고 보고된 경우는 없었다.

아침을 거르느냐의 문제와는 아직 구분해서 봐야 한다

이번 질문을 ‘아침을 굶는 방식이 더 지속 가능한가’로 바로 바꿔 읽기는 어렵다. 식사시간 제한 연구는 대개 하루 전체 섭취 시간을 좁히는 전략을 시험했을 뿐, 아침 결식 자체를 독립 변수로 분리해 검증한 경우는 많지 않다. 오래된 아침식사 무작위시험들은 결과도 일정하지 않았다. 1992년 시험에서는 원래 먹던 습관과 반대되는 방식으로 바꾼 집단에서 더 큰 감량이 나타났고, 2014년 4주 시험에서는 아침을 거른 집단의 체중이 줄었지만 총콜레스테롤은 더 올라갔다.

이 때문에 현재 확인되는 결론은 비교적 단순하다.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장기 무작위시험에서 식사시간 제한이 일반적인 열량 제한보다 중도 탈락을 뚜렷하게 줄였다고 보기는 어렵고, 순응도가 더 높다고 단정하기에도 측정 방식이 제각각이다. 반대로 식사시간 제한이 특별히 못 버티는 방식이라는 근거도 강하지 않다. 지금 단계에서 더 확실한 것은 ‘시간 제한이냐 열량 제한이냐’보다 실제로 어느 방법을 6개월, 12개월 이상 유지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총섭취열량과 이상사례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같은 기준으로 재는 비교시험이 더 필요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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